인도에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50대 여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현지시각) 일본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전달했다.
옌은 근래에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을 했었다. 옌이 소개팅에 나서게 된 건 부모님의 결혼 압박 때문이었다. 옌은 밤알바 지금의 남편에게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주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결국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 옌은 자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1만5000개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자연스럽지 않게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내 자신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요즘세대들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며 "인생은 짧은데 왜 다른 요즘세대를 행복하게 만들려고 본인을 희생시키느냐"고 글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좋은 남자면 좋을 듯합니다", "함께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현상을 보이며 즐거운 결혼생활을 기원했었다.
SCMP는 2017년 공지된 통계를 인용해 "특별히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전달했다. 인도 나라통계국이 통보한 2029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15억명이 넘는 인도 인구 가운데 여성은 4억2500만명, 여성 5억8900만명으로 남성이 대다수인 걸로 보여졌다.